Wednesday's child, Mercr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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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餘的話= 2001~2007/=多餘的話= 第一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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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redi 2003. 11. 14. 23:58
오랜만에 활짝 웃어본다.
왜냐면 오늘 연대에 전태일 열사 추모 예배에 갔는데
(그 얘기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진짜로 오랜만에 정연이를 만났기 때문!

정연이랑은 여름 신앙 수련회 때 처음 만난 사이인데
정연이라는 녀석은... 흐음냐^^
녀석은 정말 이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믿음직한 구석이 있는 그런
'이쁜후배'랄까^^*

이번 수련회는 조원들끼리 개인적으로 친해질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정연이랑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수련회 때 같은 조를 하는 동안 여러 면면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때 모습이 내 기억에 참 좋게 남았던 것 같다.
아, 글구 둘이 원투원 할 때 산 구경 다니면서 이런 저런 얘기 했던게 문득 떠오르는군^^
그 때 참 재미있었는데^^

여튼 수련회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 했는데
오늘 다시 얼굴도 보고 얘기도 나누고 하니까 정말로 정말로 기뻤다^^
녀석, 그새 머리가 많이 길었더라구.
여름에는 딱 단정한 헤어스타일이어서 왠지 더 어려 보였는데
이제는 좀 더 어른스럽고 남자다워 보인달까.
못 본 사이에 많이 변한 것 같다.

오랜만에 기분이 참말로~ 좋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 반가운 사람을 만난 기쁨도 있지만
또한 녀석도 나를 많이 반가워 했기에 그 기쁨이 더 커진 것 같다.
아마 녀석이 그렇게 반가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내 기분도 이렇게 "째지"지는 않았을 듯^^
역시 감정이란 서로 오고 갈 때,
전해지고 그에대한 호응이 보일 때 제대로 피는게 아닐런지.

오랜만에 감정이 제대로 전해지고 만나는 경험을 해서일까
오늘 밤은 미소 지으면서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미나상, 오야스미나사이~ ^^*



p.s.

앗, 배드뉴스... 스웨이드 해체 했단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