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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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餘的話= 2001~2007/=多餘的話= 第一期

hate

mercredi 2004. 11. 28. 00:13
하나.

미안하다고 말하면...
들어주실까요?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ㅜ.ㅠ





둘.

아동혐오증 다시 도지다...


















니가 다 망쳤어. 니가 그렇게 어리석고 유치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훨씬 잘 지내고 있을 거야. 미안하다고? 야 너기 그동안 너무 마음대로 해서 이젠 미안하다는 말도 할 수 없잖아. 그렇잖아.

넌 너밖에 몰라. 넌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아. 그러면서 언제나 다 아는척 해. 니말이 다 맞다고 그래. 그러면서 다 틀리게 하잖아. 그러면서 아프고 힘든척은 혼자 다 하잖아. 허약해가지고. 어리석어가지고. 불쌍하니까 니말 따르다가 맨날 나가리 나잖아. 그리고 남들한테 피해 주잖아. 어린애들은.. 교활하고 어찌나 영악한지 몰라. 그러면서 허약해. 광기로 가득 찼어. 안정되어 있지 않아. 발작적 존재야. 그건 차라리 한마리 교활한 짐승이거나 악마일거야. 니가 다 망쳤단 말이야.

널 보면 아직 독일인데 여기가 예루살렘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화나서 그동내 유태인들 다 죽여버렸던 군중십자군이 떠올라. 난 무지가 두려워. 모든 폭력은 무지에서 온다는 말을 항상 절감하고 있단 말이야. 난 폭력적이기 싫어. 근데 너 정말 자주 폭력적이잖아. 아무것도 몰라서 그래서 니멋대로 하다가. 상처주고. 실수하고. 후회하고. 그게 뭐야. 그게 뭐냐구. 그러니까 모르면 가만있으라고 몇번을 말해. 근데 왜 말을 안들어.

어떡해. 어쩔거야. 그만 울어. 그만 불쌍한 척 해. 너한텐 아무것도 안 줘. 저리 가 있어. 사라져. 보기 싫어. 너땜에 나 어떡해.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아. 너 맨날 그렇게 니맘대로 굴고 그러니까 그동안... 그동안... 몰라. 저리가. 가서 굶어. 아무것도 안줄거야. .................




























자.. 굶기면.. 안크고.. 저렇게 구박하면.. 비뚤게 크고.. 어쨌든 생명이니까 음식쓰레기를 주워먹어서라도 연명할텐데. 너야말로 어쩔거냐. 응?

근데 여전히 무지는 너무나도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