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多餘的話= 2001~2007/=多餘的話= 第一期 (79)
Wednesday's child
내가 다 잘 한 건 아니지만 내가 최선을 다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가슴벅차하며 내뱉던 당신들의 말들은 사실은 알콜에 벅차 쏟아져 나온 옛 이야기들에 불과한 건가. 그런 건가. 그런 건가. 우리들의 사이라는 게 오랜만에 발음해 보는 "관계 맺음"이라는 게 이런 건가. 이런 건가. 난 잘 모르겠다.
그랬구나... 나한테 외모콤플렉스가 있구나... 그렇구나... ㅠ.ㅜ 근데 동시에 나 괜찮아~ 하는 대단히 낙관적인 생각도 공존했던 거다... 이거 웃기네... 어찌된 일이지? ...... 아 다 필요 없다. 일단 살부터 빼고 보자. 엉엉엉. 나도 눈길을 받고 싶어요 ㅠ.ㅠ (가슴만 쳐다보지 말란말이야 이자식들아! --;) 현실을 직시하게 되니까 괜히 초라해진 기분이 든다. 그래도 "그래도 나정도면 괜찮아~" 하던 때는 아침에 화장하면서 참 기분 좋았었는데. 재미도 있고. 화장하고 옷입고 머리 만지는 게 즐거웠는데. 근데 그래도 내 주변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은 거야. 그렇지, 별로 안 이쁘니까 그런 거지 뭐. 언젠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솔직히 이쁜 건 아니다"라고 말 한 사람도 있었고(..
안죽어 절대로 안 죽어. 조금 시들어'보일' 뿐이야. 그만큼 더 익어가고 더 깊어지는 거라고.
가방을... 통채로...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다가... 화장실 간 사이에... 물론 돈 든 가방을 놓고 자리를 비운 내 잘못이다.. 그렇다. 일차적으로 분명히 명백히 내 잘못이다. 그렇지만... 훔쳐가려면 돈봉투만 들고 가지 남의 사생활 담긴 수첩이랑(그거 선물받은 거란 말이다...ㅜ.ㅜ) 군대간 선배한테 쓴 편지랑 우리집 열쇠랑 그리고 그 열쇠 달린 열쇠고리는 중학교때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거란 말이다... 내가 쓰던 화장품이랑 그런거까지 다 들고가서 뭐할래 아아아 시발라마... 시발뇨나... 속상했다 너무 속상했다... T^T 항상 매고 다니던 가방이 없어진 어깨는 너무나도 허전했다. 항상 있던 것의 부재를 절감하며 주머니 속에 손을 깊이 찌르자 잡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교통카드. 핸드폰. ..
하나. TV속 이동건 : 아버님... 제가 지수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해주겠습니다. 나 : (얼굴에 에센스 바르며)이이야아~ 너 정말 어려운 약속 한다? 너 그약속 평생 지키면 내가 상준다-_- 둘. TV속 이동건 : 저는 아버지처럼 야망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며 작은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나 : (에센스 먹으라고 얼굴 두드리며)지랄한다~ 돈있고 사랑있지 사랑있고 돈있냐? 저쉐이가 곱게 자라서 돈 귀한줄을 모르고 에잉...-_-
겨우 1mm정도는 될까...? 그렇지만 그만큼이라도 도약한 기분. 지난했던 상태변화구간이 드디어 끝난 것 같다. 걸쭉한 곤죽 상태를 벗어나 맑은 증류수가 맺힌 기분..? 이젠 더이상 사랑에 빠질 때가 아니야. 이젠 외로움을 "견딜 수" 있어. etape par etape.
몇몇 샹송 가사들을 보면, 프랑스 남자들은 다들 너무 느끼하고 또 프랑스 사람들은 연애랑 섹스 밖에 안 하는 것 같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의 타치바나 케이이치로役에 시이나 킷페이는 아니야.. 아니라구... 이성재가 했으면 딱 어울릴 역인데 말이지...-_ㅜ
아마도 오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마지막 회를 방영하나보다. 드라마를 그닥 꼬박꼬박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니어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께서 좋아하고 보시기 때문에 옆에서 얻어 보면서 대강의 내용만 파악한 정도... 결코 열심히 본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는 종종 나에게 몇 가지 감동들을 안겨주었다. 뭐, 당연하지만, 연애 이야기이니까, 결국은 나의 오랜 화두였던 ‘사랑’에 대해서 말이다. tv에선 수많은 연애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드라마에선,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젊고 멋진 탤런트들이 나오는 트렌디 드라마에서 연애가 어찌 빠질 수 있으랴? 그렇지만 고백하건데 사실 난 그동안은 드라마 속의 연애는 여중학생이 보는 순정만화보다도 유치하다고 말하며 서울대생의 전형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