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多餘的話=2010 (6)
Wednesday's child
오늘 저녁운동 때 그놈의 파워워킹을 벗어나 달리기를 한 번 해봤다. 물론 중고교시절 체육시간 및 대학교 시절 데모나가서 도망뛰어댕기던 시절 이후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운동 고수들이 보면 참으로 어설픈 그런 러닝이었을게다. 하지만 운동용 신나는 노래들로 버프를 받으며 흥겹고 즐거운 마음에 몸을 실어 밤길을 달려보니 하악하악 숨도 차고 심장도 막 둑흔둑흔 쿵쾅거리고 몸에서 땀도 흐르고 왠지 힘들지만 묘하게 상쾌하면서기분이 좋아지는(응?) 것이 아... 달리기도 기분 좋은 거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여튼 나는 오늘부터 달린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등 스포츠용품 사진광고에 항상 나오는 달리는 건강미인처럼 되어봐야지. 내일은 새벽에 산에 가자! >ㅅ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좋아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니까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려고 해왔다. 당신이 너무 좋아! 그러니까 내가 잘 해줘야지. 내가 많이 잘해줄게♡ 그런데 문득 그 저변에 깔린 내 진심을 바보같이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잘 해주면 그 사람이 나를 더 사랑해주겠지?" "좋아해. 당신 사랑 더 받고 싶어. 그러니까 내가 더 잘해줄게. 많이 사랑해줄게."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난 사랑 받는 걸 원하는 사람이고 사랑을 듬뿍 많이 받아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한때는 "왜 나는 받는 사랑을 이렇게 갈구하나? 나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 아닌걸까? 너무 덜 성숙한 것 아닐까?" 하고 괴로워했지만 그건 옳고 그른 것의 문..
지금은 나와 떨어져 있는 당신에게,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나와 자신 없는 당신에게 어디선가 읽은 말이긴 하지만 진정한 인연이라면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나중에 바다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보고나서 우리가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바다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바다를 향해가고 있기 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우리가 언젠가 바다에서 다시 만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나의 길을 묵묵히 가는것과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건승을 비는 것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이 인연을 함부로 가벼이 여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것뿐. 냇물이 강물이 되어 바다에서 만나듯 우리도 우리의 바다에 다다르면 꼭 다시 만나게 되길..
에헴. 일단 나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졸업했음.ㅋㅋㅋ 뭐 여튼,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자기 성찰도 해보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 체중과 몸매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많이 생각해 봄.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이 두 갠데 하나는 난 평생 날씬했던 적이 없다, 그나마 가장 안 뚱뚱했던 때가 국민학교 5-6학년때였다, 임. 마지막은 그냥 뻘소린데, 옷가게 가면 점원년들이 본척도 안하고 무시하지만 (내가 겪은 중 어떤년은 이제 막 실고 졸업하고 알바뛰는 것 같던데 '여기 언니 사이즈 없어요-ㅁ- 하는게' 진짜 밉더라. 속으로 '샹년아 평생 점원알바나 해라' 하고 욕해줬음-_-) 여튼, 그래도 좀 나랑 비슷한 몸집이거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모든 손님을 평등한 여성으로 대하는 개념있는 점원들의..
나는 연애가 하고 싶은 거였구나. 그래, 오래 쉬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