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yujacha 본문

=多餘的話=2010

yujacha

mercredi 2010. 2. 16. 04:06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