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냇물이 강물이 되어 언젠간 바다에서 만나듯이 본문

=多餘的話=2010

냇물이 강물이 되어 언젠간 바다에서 만나듯이

mercredi 2010. 8. 30. 21:56
지금은 나와 떨어져 있는 당신에게,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나와 자신 없는 당신에게





어디선가 읽은 말이긴 하지만 진정한 인연이라면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나중에 바다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보고나서 우리가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바다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바다를 향해가고 있기 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우리가 언젠가 바다에서  다시 만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나의 길을 묵묵히 가는것과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건승을 비는 것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이 인연을 함부로 가벼이 여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것뿐. 

냇물이 강물이 되어 바다에서 만나듯 

우리도 우리의 바다에 다다르면 꼭 다시 만나게 되길 빈다. 

아직은 어리고 의심이 많은 나라서 너무 큰 바다에 가고나면 

다시는 못 만날까봐, 서로 못 알아보고 지나칠까봐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바다에서 만날 날에 대한 믿음을 다잡아본다. 

우리 꼭 나중에 바다에서 만나자. 

꼭 만나자.

보고싶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