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多餘的話= 2001~2007 (105)
Wednesday's child
왠만해서는 감정이 몸 상태까지 영향을 잘 안 미치는 편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속이 다 쓰릴 정도로 화가 난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일까. 한 번 남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얻었던 경험을 되살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분노로 표출되는 모양이다. 자존심도 퍽이나 상하는 것 같다. 이제 다시는 그런 이미지 남들에게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이 방어적인 수준에까지 이른 모양이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그러지 않으면 된다는 말로 해결이 될까. 화가 나는 내 마음의 표면이야 가라앉겠지만 진짜로 나는 그 때 그 일들이 괜찮은 것일까. 답이 안나온다. 어렵다.
남들에게 말하기 곤란한 일들을 저질러봤자 네 정신건강에 나쁘기만 할 뿐이야. 누구에게도 당당할 일만 하고 지내면 되는거잖아. 잘 해보자 :)
이건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엄마토끼가 아들토끼 멱살잡는 장면입니다; 정말 순수한 시각으로 이해해 보려고 "그래 저건 웃옷 단추 잠궈주는 장면일거야 그럴거야..." 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해봐도 아들토끼의 부자연스럽게 올라간 턱을 보면 이건 뭐;;; 멱살잡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는 알고보면 무서운 그림동화 이런 책도 유행이었는데 피터래빗도 알고 보면 ㄷㄷㄷ 할지 모르는 일이에요.
중학교 1, 2학년 시절 , mtv에서 하루 종일 틀어주던 뮤직비디오 중에 당시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 스매싱펌킨즈의 tonight tonight과 가비지의 only happy when it rains. 그땐 록이 뭔지도 몰랐지만 두 곡은 다른 팝음악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고 인상 깊게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가비지와 스매싱펌킨즈를 좋아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나? 친구 생일 선물 사러 음반점에 갔다가 눈에 들어온 블러의 베스트 앨범. 이름도 특이하고 앨범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무슨 노래가 있는지도 모르고 샀지만 들어보니 퍽 마음에 들었다. 그 때부터 블러 사랑 시작. 대학교 1학년 때, '문화적으로 좀 있어 보이는 친구'가 미선이 1.5집을 틀어줬다. 마음에 들었다. 바로 앨범..
정말 말 그대로 비상이다. 방을 옮기고 며칠 정신이 없었는데 방 정리 다 하고나니 체중계가 눈에 들어온다. 한 번 재봤다. ...... 마지막으로 쟀을 때보다 2키로 더 쪘다. (얼마 전에 쟀는데 그때도 늘어 있었다고 ;ㅁ;) 안그래도 평소에 과체중인데 나 너무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마음이 너무 편해서 살이 찐건가..?;;) 정말 비상이다. 금연도 한다고 말만 하고 도루묵인데 체중까지 이모양; 여기서 까딱 잘못하면 성인병 종합세트가 될지도 몰라 ㅠㅠ 재ㅑㄷㄱ 마ㅣㄴㅇ러ㅣㅏㄴㅇㅁ;험;ㅣㅏㄴㅇ런미;애네매약ㄹㅈ;ㅣㅏㄹ 이제부터라도 습관을 다 뜯어 고쳐야겠다. 아직 20대다-_-;; 늦지 않았어!!!.....
20대 중반... 혹은 꺾인 나이, 간혹 느껴지는 무딘 외로움, 앞으로 더 자주 느끼게 될 외로움. 내 생일, 이자 나의 사촌이 죽은 날 - 결코 잊지 못할 날. 1년 뒤 오늘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07.03.17 moderna
오늘로 하드에 엠피쓰리만 27기가가 쌓였다... 바로 나같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아이팟! 근데 돈이 없다 ㅜ.ㅜ
대체말이지 말이야, 난 사랑이란 모름지기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게 정말 '맞다'고 생각해. 아마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경험이 내가 사랑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도 같아. 그리고말야, 사랑이라고 불러줄 정도가 되려면 그 다모의 명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정도로 상대방이 자신에게 중요하고 가슴 깊이 세겨져 있는 존재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그런데 나는 언제나 '받고'만 싶어. 관심도 애정도 보살핌도 아껴주는 것도 귀여워해 주는 것도 말야. 그 외에도 기타등등 많아. 가장 원하는게 바로 앞에 말한 저런 것들이야. 이러고 보니 스스로가 사랑을 조또 모르면서 바라기만 하는 이기적이고 허영심 가득한 형편없는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도 이르게..
상대방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고 상대방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것. 그정도는 되어야 사랑이라 불릴만 하다고 오늘 문득 깨달았다.
뭔가 꽉 막혀있고 정체된듯한 기분이야. 노래도 불러보고 술도 한 잔 마셔보고 꽃구경도 하고 목욕도 하고 심지어는 동물원까지 다녀와봤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너무 너무 너무 뭔가가 재미가 없어. 자꾸만 뭐 재미있는거 없나 싶어. 아 이런 느낌이 계속 되는 건 정말이지 싫다. 변화가 필요해. 정말 변화가 필요해. 새로워지는 법 1.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 길로 가본다. -> 자주 하는 짓. 차라리 서울을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아님 아예 해외로? 아님 아예 휴학 때리고 장기 출타라도? -_- 2. 현재의 가장 큰 불만이 뭔지 생각해본다. -> 삶이 별 재미가 없는 일상의 연속연속연속. 새롭게 몰두할 것이 필요하다. 정말로 새롭고 내 눈을 번뜩이게 만드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이.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