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多餘的話= 2001~2007 (105)
Wednesday's child
0. 불강 A+ 1. 프랑스어 공부 - 구체적 목표 필요함 2. 마음 곱게 쓰기 - 너무 냉소적이지 말기. 그렇다고 대책없이 여리지도 말기. 3. 말 곱게 하기 - 부드럽게 말하기. 말투 좀 평범하게 고치고 어휘도 간소하고 평범하게 하기. 4. 행동 곱게 하기 - 걷고 앉고 손짓하고 등등등 스스로 교정좀 더 하기. 4. 좀 더 깊어진 온화함과 상냥함을 키우기 6. 뭐든 꾸준하게 하기, 부지런하기.
3월 2일 2005년 1학기 개강날. 3월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많이 왔다. 지겨운 이곳,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탈출하리라-_-
마비노기 내 캐릭터 모데르나~ 12세 인간 여성. 현재 레벨19. 아윽 귀여운 녀석>ㅁ
-우선 사실은 언제나 외로운 이녀석을 비웃지는 말아주시얍. 나는 외롭다. 지금 외롭고 어제도 외로웠으며 그제도 외로웠다. 1년 전에도 외로웠으며 그 1년 전에도 외로웠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도 외로웠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느꼈을 무렵에도 외로웠다. 나는 나이가 들면 이런 외로움이 가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해가 지나도 여전히 외로웠고 지금도 물론 외롭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면 외로움이 가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리저리 사랑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사랑은 순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나는 언제나 외로운 사람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사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외로웠다. 단지 스스로가 외롭다는 사실을 자각한 것..
요즘들어 말 그대로 강퍅해진 것 같다. 말도 생각도 행동도 다 험하고 거칠어진 것 같아. 좋지 않은데 결코 좋지 않은데...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하다.
대외적 명분 : 새봄맞이 大이사 진실 :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변덕-_-; 맘잡고 엉덩이를 붙인 곳은 5동 전산실. 창밖으론 마임을 배우는 새내기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 2003년부터의 글들을 버릴 건 버리고 추릴 건 추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나도 모르는 새 이곳에서 참 오랜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더불어 내가 이젠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라는 생각. 선명히 대비되는 저 05학번 아이들과 제대로 고학번, 혹은 오래된 학생인 나. 긴 말은 언제나 별 소용이 없다. 그냥 다시 진군이다.
내가 다 잘 한 건 아니지만 내가 최선을 다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가슴벅차하며 내뱉던 당신들의 말들은 사실은 알콜에 벅차 쏟아져 나온 옛 이야기들에 불과한 건가. 그런 건가. 그런 건가. 우리들의 사이라는 게 오랜만에 발음해 보는 "관계 맺음"이라는 게 이런 건가. 이런 건가. 난 잘 모르겠다.
그랬구나... 나한테 외모콤플렉스가 있구나... 그렇구나... ㅠ.ㅜ 근데 동시에 나 괜찮아~ 하는 대단히 낙관적인 생각도 공존했던 거다... 이거 웃기네... 어찌된 일이지? ...... 아 다 필요 없다. 일단 살부터 빼고 보자. 엉엉엉. 나도 눈길을 받고 싶어요 ㅠ.ㅠ (가슴만 쳐다보지 말란말이야 이자식들아! --;) 현실을 직시하게 되니까 괜히 초라해진 기분이 든다. 그래도 "그래도 나정도면 괜찮아~" 하던 때는 아침에 화장하면서 참 기분 좋았었는데. 재미도 있고. 화장하고 옷입고 머리 만지는 게 즐거웠는데. 근데 그래도 내 주변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은 거야. 그렇지, 별로 안 이쁘니까 그런 거지 뭐. 언젠가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솔직히 이쁜 건 아니다"라고 말 한 사람도 있었고(..
안죽어 절대로 안 죽어. 조금 시들어'보일' 뿐이야. 그만큼 더 익어가고 더 깊어지는 거라고.
가방을... 통채로...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다가... 화장실 간 사이에... 물론 돈 든 가방을 놓고 자리를 비운 내 잘못이다.. 그렇다. 일차적으로 분명히 명백히 내 잘못이다. 그렇지만... 훔쳐가려면 돈봉투만 들고 가지 남의 사생활 담긴 수첩이랑(그거 선물받은 거란 말이다...ㅜ.ㅜ) 군대간 선배한테 쓴 편지랑 우리집 열쇠랑 그리고 그 열쇠 달린 열쇠고리는 중학교때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거란 말이다... 내가 쓰던 화장품이랑 그런거까지 다 들고가서 뭐할래 아아아 시발라마... 시발뇨나... 속상했다 너무 속상했다... T^T 항상 매고 다니던 가방이 없어진 어깨는 너무나도 허전했다. 항상 있던 것의 부재를 절감하며 주머니 속에 손을 깊이 찌르자 잡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교통카드. 핸드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