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수절구락부™ 본문

=多餘的話= 2001~2007/=多餘的話= 第一期

수절구락부™

mercredi 2004. 11. 24. 15:15
반은 농담으로 쓴 것임^^; 그치만 농담 속에 뼈도 있는 건 아실 거라고 믿음ㅋ



명칭 : 수절구락부™

/0. 정세분석 및 설립 취지 :
지금 세계에는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연애라는 유령이.........
아띠 이게 아니고-_-;;;;; (미안하다, 초장부터 헛소리 해서--;)
험험~

현시기 남한 사회는 어딜 가나 연애권함이 너무나도 당연시되고 있다. 성인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초딩마저 연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식의 사고가 팽배한 시기이다. 하여 우리와 같은 젊은이는 정말로 연애에 대한 강박과 갈망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본좌 지금의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감히 "신연애주의"라고 칭한다.

연애라는, 선택과 의지에 의해 조절될 수 있고 의당 그래야 하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행위가 마치 하나의 권력이나 자본처럼 변질되어버린 지금의 상황에 분노한다. 사실 커플들은 연애를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2%에 목말라하고 솔로들은 커플들을 시기하거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외로움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연애가 매우 좋은 것이고 행복이라는 환상은 이미 대중들에게 깊이 세뇌되어 있지만 사실 그것은 말 그대로 환상일 뿐이었던 것이다. 연애를 해도 목이 마른 우리의 현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기념일을 챙기고 매일 연락을 하고 서로 챙겨주려고 하고 같이 놀러다니고 스킨쉽을 하는 것만이 연애의 전부가 아닐진데 저열한 신연애주의 이데올로기는 그런 것들만이 연애의 특권이라고 강조하며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열등의식을, 가진 자에게는 멈추지 못하는 탐욕과 고뇌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연애주의의 물결이 우리 젊은이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포함해 전반적인 생존을 위협(!)하는 시점에서 본좌 절연히 "반(反)연애질"을 기치로 내세우며 "수절"을 우리의 새로운 가치로 삼아 연애질과 짝지에게 의존하지 않고서도 진실로 행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고자 한다. 하여 수절구락부를 설립하니 다함께 멋진 청춘들로 거듭나 보세.


/1. 가입 조건 : 남녀불문 3년차 이상 고학번으로 쓰리아웃 이상 당해본 자.

/2. 행동강령 : 혼자서도 외롭지 않고 심적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행동이라면 뭐든 옥헤이. 연애에 목말라하지 않을 것. 단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했으면 함.

3/.마지막으로 : 전 세계의 청춘들이여 단결하라. 그대가 잃을 것은 한 없는 외로움이요 얻을 것은 온(溫)세계이다.
(마지막까지 헛나간다.. 미안하다.. 요즘 심히 외로워서 정신이 정상이 아니다-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