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진달래 타이머 본문

=多餘的話= 2001~2007/=多餘的話= 第一期

진달래 타이머

mercredi 2004. 4. 13. 16:50
내가 있는 이 곳은 멀미 가득한 지랄맞은 세상이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때론 혐오스럽기까지 하지만
그래서 가끔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양철북을 치고도 싶지만
그렇지만 그렇게 올해도 어김없이
산에 들에 꽃은 다시 피어난다.
다가온 봄을 향해서.

살아야 한다.
꿈 꿔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
가슴에 간직한 노래를 부르며
다시 걸어가 보자.
진군, 또다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