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강아지를 보며 본문
맑디 맑은 눈을 하고
언제나 경쾌한 발걸음으로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서
나의 무릎을, 품을 원하는 저녀석을 보면 조금은 걱정스럽다.
혼자가 되었을 때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어젯밤에도 계속 같이 자자고 침대로 기어올라오려는 녀석을
(차피 아직 키가 작아서 혼자 힘으로는 못 올라오니까...)
난 멀뚱한, 혹은 어짜면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발치로 와서 계속 무릎 위에 올려달로고 끙끙거리다가
포기를 하고는 햇빛을 받으며 창가에서 풋잠이 들어있다.
녀석의 끙끙거리는 소리는 인간의 울음소리와 너무나도 흡사하여
듣고 있는 내 마음은 정말 안타깝고 또 아프기도 하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내가 녀석을 돌봐줄 수 있지 않기에...
이렇게 일견 차가워보이는 태도로 녀석을 쌩깔 뿐.
아가야, 사실,
그만큼이 나거든.
좀 더 따뜻한 느낌을 너에게 남겨준 채 너를 달래 돌려보낼만큼
내가 어른이 아니거든... 미안해, 미안해...
언제나 경쾌한 발걸음으로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서
나의 무릎을, 품을 원하는 저녀석을 보면 조금은 걱정스럽다.
혼자가 되었을 때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어젯밤에도 계속 같이 자자고 침대로 기어올라오려는 녀석을
(차피 아직 키가 작아서 혼자 힘으로는 못 올라오니까...)
난 멀뚱한, 혹은 어짜면 차가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발치로 와서 계속 무릎 위에 올려달로고 끙끙거리다가
포기를 하고는 햇빛을 받으며 창가에서 풋잠이 들어있다.
녀석의 끙끙거리는 소리는 인간의 울음소리와 너무나도 흡사하여
듣고 있는 내 마음은 정말 안타깝고 또 아프기도 하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내가 녀석을 돌봐줄 수 있지 않기에...
이렇게 일견 차가워보이는 태도로 녀석을 쌩깔 뿐.
아가야, 사실,
그만큼이 나거든.
좀 더 따뜻한 느낌을 너에게 남겨준 채 너를 달래 돌려보낼만큼
내가 어른이 아니거든...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