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s child, Mercredi

옛 추억. 본문

=多餘的話= 2008

옛 추억.

mercredi 2008. 2. 4. 01:08

KBS 1fm에서는 일요일 밤마다 재즈 전문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살짝 늘어지는 듯 몽환적인 재즈 음악을 듣고 있으면 여러 상념들이 드나니

오늘 머리 속에 찾아와 준 것은 내가 열다섯 살이었을 때 살았던 나라 스리랑카에서의 추억들.

그곳에서도 하바나라(Habanra)라는 곳에는 Habanara lodge라는 정말 어여쁜 리조트가 있는 곳이었다.

정말 평화롭고 어여쁜 곳.

넓은 숲속 정원 같은 호텔 부지에 객실 2개나 4개 짜리 작은 건물들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물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커다란 호수도 있는 곳이었다.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편안히 쉬세요'  컨셉이랄까.

10년도 더 전에 가보았던 그곳이 문득 떠올랐고,
갑자기 입안에는 스리랑카에 있을 때 먹었던 캐드버리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정도 되면 추억이 다시 떠올라도 제대로 다시 떠오른 게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글을 돌리니 딱 하나,
프랑스어로 운영되고 있는 전세계 호텔 찾아주는 사이트가 뜬다.
하지만 사진만 몇 장 있을 뿐 별 게 없다.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 같은 스리랑카 사이트는 없는 걸까?

일단은 모르겠으니 꿩대신 닭이라고 일단 야후 인디아 접속.

이리저리 검색어를 바꿔가며 찾아보니 스리랑카 관광청이나 그 외의 비슷한 사설 사이트들이 뜬다.

이리저리 찾으니 전화번호 이메일 그리고 홈페이지 링크까지 떠 주신다.(구글만세!)

http://www.cinnamonhotels.com/Habarana/CinnamonHabarana.htm

10년이 넘게 지나서 그런지 호텔 이름이 약간 바뀌었다.

Cinamon Lodge Habanara. 흠 회사가 바뀐 모양이로군.


그래도 하바나라 로지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ㅠㅠ

하긴, 27에이커(약 3만 3천평)나 되는 곳인데 막 없엘 수 없겠지-_-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을 보니, 솔직히 약간의 포샵질이 보이기는 하지만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직까지 그대로인 것 같아 마음이 괜히 뿌듯하다.

돈벌어서 나중에 꼭 가리라-_-
그런데 알아보니 하루 숙박비가 110달러라는군.
젝일, 돈 벌어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