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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s child, Mercredi
사고방식을 바꿔야겠다.
지금까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좋아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니까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주려고 해왔다. 당신이 너무 좋아! 그러니까 내가 잘 해줘야지. 내가 많이 잘해줄게♡ 그런데 문득 그 저변에 깔린 내 진심을 바보같이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잘 해주면 그 사람이 나를 더 사랑해주겠지?" "좋아해. 당신 사랑 더 받고 싶어. 그러니까 내가 더 잘해줄게. 많이 사랑해줄게."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난 사랑 받는 걸 원하는 사람이고 사랑을 듬뿍 많이 받아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한때는 "왜 나는 받는 사랑을 이렇게 갈구하나? 나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 아닌걸까? 너무 덜 성숙한 것 아닐까?" 하고 괴로워했지만 그건 옳고 그른 것의 문..
=多餘的話=2010
2010. 9. 2. 13:30